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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Room

금주 미국 굵직한 경제지표 잇단 발표

美 고용지표 살아날까..아일랜드 국민투표도 주목

내달 1일 5월 고용지표..취업자 증가 반전 기대
아일랜드 신재정협약 국민투표..그리스에도 영향

 

5월의 마지막주인 다음주에는 유로존 이슈가 상대적으로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에서 나올 굵직한 경제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미국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경제지표는 고용과 제조업 관련 지표다. 우선, 고용과 관련해서는 31일에 나올 ADP 민간고용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다음달 1일의 고용지표가, 제조업 관련 지표로는 31일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다음달 1일의 ISM 제조업지수가 각각 예정돼 있다.

특히 이 가운데 5월 고용지표는 향후 미국 경제회복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3월 15만4000명에 이어 4월에 11만5000명으로 두 달째 뒷걸음질 치며 실망감을 줬던 비농업 취업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15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종전과 같은 8.1%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29일에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30일에는 잠정주택 판매가, 31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다음달 1일에는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5월중 자동차 판매 실적과 개인 소비지출, 건설지출 등이 각각 발표된다. 오는 28일은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이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를 마친 유로존은 다음달 그리스 2차 총선과 프랑스 총선, EU 정상회의 전까지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31일에 아일랜드에서 있을 신재정협약 비준에 대한 국민투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일랜드 입장에서 보면 신재정협약 비준이 부결될 경우 유럽안정기금(ESM)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내년 말로 예정된 구제금융 졸업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 여부를 묻는 투표라는 점에서 이번 투표 결과가 다음달 17일에 있을 그리스 재총선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로존으로서도 중요한 일정이 될 수 있다.

일단 현재까지 아일랜드 국민의 표심은 신재정협약 통과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비율이 최근 늘어나 언제든 결과는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가장 최근 진행된 현지 설문조사에서 아일랜드 국민의 37%는 신재정협약에 찬성하고 24%는 반대의사를 표명했지만, 35%는 아직 의사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로존 고위 관료들의 발언에도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에는 유럽연합(EU)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컨퍼런스가 열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집행위원장과 올리 렌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또 이날 영국 런던에서는 헤르만 반 롬퍼이 유로그룹 의장이 강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