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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Room

글로벌지표- 중앙은행에 관심 스페인 결론은?

- 1일 美-中-유럽 제조업지표, 5일 美 고용지표 `주목`
- ECB 4일-BOJ 5일 통화정책 발표..연준 의사록도 공개

- 스페인 전면구제금융 갈까..주후반 중장기국채 입찰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0월과 4분기가 한꺼번에 시작되는 이번주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벤트들이 집중된다. 그 만큼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글로벌 경제지표다. 이번주 초반에 동시 발표될 미국과 중국, 유럽의 제조업 지표와 주 후반 공개될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는 현 글로벌 경제상황을 총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선 1일에는 차례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이 제조업 지표를 공개한다. 5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9월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현재 전문가들은 비농업 취업자수가 11만5000명 증가하는 반면 실업률은 8.2%로, 0.1%포인트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의미있는 개선도, 후퇴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1일에는 건설지출이 발표되며, 2일에는 9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3일에는 ADP 민간고용과 ISM 서비스업지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4일에는 체인스토어 판매실적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공장주문이, 5일에는 소비자신용이 각각 발표된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한 주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일본은행(BOJ)은 4~5일 이틀간 회의를 갖는다. 이미 국채매입 재개와 추가 자산매입 등을 꺼내놓은 두 은행 모두 당장 큰 움직임없이 추가 부양 가능성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경우에도 3일 발표될 의사록을 통해 추가 부양 힌트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보다 앞서 1일에 인디애나경제인클럽에서 경제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에 나서는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도 모두 눈과 귀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강연하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엘리자베스 듀크 연은 이사도 이번주 강연에 나선다.

유로존의 경우 역시 스페인이 최대 이슈다. 300억유로에 이르는 추가 긴축안을 내놓았고, 예상보다 적은 규모의 은행권 자본확충 전망을 발표한 스페인이 전면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인지는 이번주 내내 시장의 관심을 받을 대목이다. 또 이와 관련, 오는 4일에 실시할 중장기 국채 입찰의 성공여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