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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Room

유달(EURUSD)의 상승랠리는 지속될 것인가

지난주 유로화는 5거래일 중 4일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엿다. 미국 거시경제지표거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고, ECB 드라기 총재가 국채매입 재개, 스페인과 포루투갈의 국채수익률 안정이 유로화를 더 깊은 고통에서 구했다. 지난주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나며 미 증시 다우지수는 4년래 최고점까지 치솟았다. 유로달러는 심리적 저항인 1.30 레벨을 뚫었고 이제 트레이더들은 과연 유로가 얼머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 궁금해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 유로 상승세가 유로존의 개선 소식이 아닌 미국 펀더멘탈에 기인하였던 점이다.

 

지난주 목요일  ECB 드라기 총재는 부진한 유로존 경제지표와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로 유럽경제는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리스와 스페인의 불안요소는 계속 유로존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주에도 크게 개선될 조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오늘 월요일에는 유럽 안정기금(ESM)이 공식적으로 첫 가동되는 날이다.

 

 

ESM의 첫 임무는 5000억 유로 자금을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프로그램에 투입하는 것이다. 스페인 국채에 대한 채무보증을 서는 논의도 진행되면서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번 주 유럽재무장관화의에서는 그리스 문제에 관한 어떠한 결정도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 사이에 재정개혁안에 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믕 차 구제금융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하였다. 그리스 사마라스 총리에 따르면 그리스는 시간이 촉박하며 만일 구제금융 지원을 제때 받지 못한다면 11월 말에 파산신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독일 메르켈 총리는 5년만에 처음으로 그리스를 전격 방문하여 그리스의 현 상황과 독일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그리스와 스페인 모두 추가 구제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달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다. 기술적으로는 유달은 9월 고점(1.3171)이 주요저항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1.29레벨이 다시금 무너진다면, 추가 매도ㅓ세가 거세질 것이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