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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이사들의 그리스 퇴출에 대한 언급

ECB ‘그리시트’ 첫 언급=그리스는 다음달 2차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총선에서 연정 구성이 실패하면서 정부 구성 권한이 있는 제2당 극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연정 협상에 나섰지만, 정당 간 이견이 팽팽해 전망은 밝지 않다. 


제2당과 제3당이 연이어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그리스 헌법에 따라 2차 총선을 치러야 한다. 시리자는 긴축을 거부하는 좌파 진영과 연정 꾸리기에 나선 가운데, 지난 정권이 EU에 약속한 긴축 조치는 모두 무효라고 선언해 시장 불안감마저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외르크 아스무센 ECB 집행이사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독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면 합의한 긴축프로그램을 이행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ECB는 그동안 그리스 국가 부도설이 확산될 때도 유로존 탈퇴설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아스무센 이사는 “ECB가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재협상하리라는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시장이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폴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8일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퇴출시키더라도 여파는 대응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 이사인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그리스가 유로를 떠나는 것이 유럽연합(EU) 법이나 신재정협약의 테두리 안에서 상상되지 않지만,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호노한 이사는 "기술적으로 유로존 탈퇴를 다룰 수 있다"며 "유로존 전체적으로 신뢰에 타격을 주고 사태가 다시 진정될 때까지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지만, 반드시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매력적인 사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진정으로 원하는 나라들은 없을것이다. 다만 그리스 연정실패에 대한 압박용으로 탈퇴설을 흘리기면서 설사 탈퇴가 기정사실화 되더라도 충격을 최소화 하려는 국제 공조작업(?)을 내비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결코 미미한 사안은 아니다. 스페인 이탈리아등으로 계속해서 타격을 입힐 뇌관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