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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Column

트레이딩에 대한 잘못된 견해



트레이딩에 대한 잘못된 견해

 

1. 이 시장에는 비법은 존재한다.

 

이것은 잘못된 명제입니다.

오히려 비법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시기에서는 잘 통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통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특히 파생에서는 그 존재라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이 비법이라는 것의 특징은 그것을 만든 사람만의 용어를 가지고 “특별한 것” 인양 포장을 합니다. 몇 년 전인가 미결재약정이 국내선물시장에서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미결재 약정을 가지고 해외선물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는 국내에서만 가능한 애기겠지요.
또한, 옵션교차차트 이론 이것도 한참 유행이 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사용을 하고 있지만 이
것도 국내에서만 가능한 이야기겠지요.

 

그래도 이러한 이론들은 양호한 편입니다. 또한 사용하는 자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용어를 아주 특이하게 만든 비법이라고 하는 것들은 정말로 매매에 방해된다고 장담합니다. 이러한 비법들을 보면 대다수가 시장의 이해를 전제로 만든 것이 아닌 주관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법이라고 하는 것들이 왜 이 시장이 시작된 이래로 계속적으로 발생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대중의 심리 즉 너무나도 쉽게 트레이더가 되려고 하는 심리 때문이고 비법이라는 단어가 대중이 현혹되기 쉬운 단어라서 그럽니다. 뿐만 아니라 비법을 만든 당사자도 동일한 심리가 있고 스스로를 현혹시킵니다.

 

한 사례를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그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이네요. 
하지만, 그 친구들을 통해 꼭 아셔야 하기 때문에 거론하겠습니다.

 

저는 옛날에 주식시장에서 이름을 날렸던 2명의 스켈퍼와 친한데, 그 중 한 명은 수익율 대회에서도 여러 번 우승하였고, 또 한 명은 팍스넷에서 데이트레이딩 방에서 아주 유명했었습니다.
이 둘은 자신만의 비법이라고 아무에게도 가르쳐주지 않고, 그 당시에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냈습니다. 그 둘의 공통점은 “차트는 후행성이라 필요가 없다. 오로지 현재가창이면 된다.” 라고 하면서 아주 많은 수익을 냈습니다. 심지어 한 명은 1000만원 가지고 10억까지 버는걸 제 눈으로 확인을 했으니까요. 저도 사람인지라 그것에 현혹되어 몇 달 동안 배우려고 같이 매매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10억을 번 친구 놈이 뭐가 아쉽다고 파생판에 들어와 결국은 파산을 하였네요. 선물/옵션에서 그 동안 번 돈 10억과 주변 사람들 돈 그리고 은행 빚 5억을 합쳐 모두 15억을 날리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파생판을 뛰어든 계기가 자신만의 비법이라는 것이 더 이상 주식시장에서 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하는데,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지요. 주식 고수가 파생판에서 모든 것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주식 스켈핑으로 매매기술은 뛰어났을지는 몰라도, 차트를 정확히 볼 줄 모르고 기본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즉 모래성이었던 것입니다.

 


2. “매매는 기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은 올바른 명제일까요?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합니다. 
매매는 기계적으로 진입을 하고, 기계적으로 청산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어느 날 매매가 안되면 기계적으로 매매를 못해서 안되었다고 자책합니다.
기계는 무엇인가요? 어느 계획된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예로,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엑셀을 밟으면 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멈추고 합니다. 모두 사전에 계획된 프로그램대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이러한 자동차처럼 과연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불가능한 것을 우리는 자신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여기서 질문을 하겠습니다. 
시장은 기계적인가요?
아닙니다. 
시장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같이 움직이고 변덕스럽고 변화무쌍합니다.
이 시장을 대할 때 기계적으로 하면 승리하나요?
이 또한 아닙니다.

 

매매는 전쟁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쟁을 할 때 기계적으로 전쟁을 하나요? 아닙니다. 전쟁을 할 때는 작전을 먼저 세우고 세워진 작전대로 전술을 구사하려고 노력 하겠지만, 미리 세워둔 작전이 여의치 않으면 전시 상황에 맞게 작전변경을 하던지 퇴각을 합니다. 계속 기계적으로 실행을 하면 부대원들은 모두 전사하고 맙니다.

 

매매를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매는 먼저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매훈련을 통해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하여야 하며, 매매전략을 세워서 매매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시장이 변화하면 빨리 퇴각하고 다시 전략을 수정하면서 시장이라는 전쟁터에 나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을 한다는 신호가 30분봉에서 나오면 오늘은 매수만 노리는데 매매는 “눌림목 매매”만 해야겠다” 이러한 것이 전략입니다.

 


3. 현재 수익을 많이 내는 사람이 고수이고, 수익을 적게 내는 사람은 하수이다.

 

이 명제도 50%정도만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도 이전에 주변에서 주식을 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고 나면 상한가를 갈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2000년도에 IT 버블붕괴로 코스닥시장이 무너지면서, 그전 수익을 낸 것의 몇 배를  주식 시장에 뱉어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몇 명이 그랬습니다. 미국 리먼 사태가 발생되었을 때 FX마진 시장에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냥 매도만 치면 자고 일어나면 그냥 수익이었지요. 제 후배 1명도 1000만원 가지고 외국사이트에서 200배의 레버리지로 3개월 만에 7억까지 벌었으니까요. 그 후배는 그 해 12월 반등시장에 번 돈을 모두 시장에 반납을 해야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 수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왜 시장에 반납을 했을까요?

 

그들의 공통점은 시장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현재 진행중인 시장을 모르면서 오로지 자신이 내고 있는 수익에 대한 환상에만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트레이딩에 대한 기본 뿐만 아니라, 기술적 분석에 대한 이론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수익을 내고 지킨 사람들의 공통점은 트레이더로서의 기본기가 충실히 연마 되어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뿐만 아니라 마인드 컨트롤을 중요시 하는 트레이더는 기회가 왔을 때 수익을 내고 굳히기 모드로 들어갔으며, 패닉 공포에서 모두가 떠날 때, 타이밍을 포착하여 베팅할 수 있는 뚝심과 경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익을 많이 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수익이 운에 의한 것이 아닌 실력으로 수익을 낸 것이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실력이 없으면 언젠가는 시장에 다 뱉어냅니다. 이것이 과거요 현재 진행형입니다.

 

기본을 중요시 여기면서 꾸준히 연마하고 시장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그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고 훈련을 한다면 후에 훌륭한 트레이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저는 장담합니다.

 


 

[출처 : 선물옵션 성공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