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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Column

마진콜에 대해…

미리 말해두지만, 환희에 찬 희망을 심어주고자 쓰는 글이 아니다. 내 개인적인 성격이 세상만사 타인의 일에 관심이 없고 값싼 동정을 가장 싫어하는 바, 아래의 글들과 다를바 없는 쓴소리가 될 것이다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쪽지를 통해 질문을 했다. 그 중에서는 사실 화가 날 정도로 경우가 없는 질문도 많았고, 개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나에게 질문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 마진콜이 X번이 났습니다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러한 허공에 뜬 구름 보다도 못한 질문을 해서 어쩌겠다는 것인가? 차라리 돈을 빌려 달라고 감정에 호소하는 편이 값싼 동정이라도 한 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입시 시험 공부를 하더라도 오답노트를 만들어 피드백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비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미약한 입시 시험 또한 그럴진데 돈이 오가는 거대한 시장에서 소규모의 자본을 가지고 트레이딩 (트레이딩이라고 할 수도 없다) 을 하면서 마진콜을 5,10번을 당할 동안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단 말인가?

 마진콜 - 과연 당해야만 할 가치가 잇는 것인가?

 
몇번 당했기에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는 보장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몇번의 마진콜을 겪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잘될 것이라는 값싼 동정을 바란다면 하루라도 빨리 리어커에 풀빵 기계라도 싣고 일터로 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과연 마진콜은 무엇인가?

 
자본이 적은 자에게 찾아오는 어쩔 수 없는 가혹한 운명이란 말인가? 소액 트레이더로서는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하는 그 무엇이란 말인가

 
아니다운이 없어나 자본이 적어서 당했다는 핑계는 음식물 쓰레기통에나 갖다 버리기 바란다. 문제 해결의 가장 큰 적은 자신의 내부를 벗어나 외부 요인에서 찾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연도,운명도아닌 내 자신의 과오다. 인생도 그러할진데 트레이딩은 예외라고 할 수 있겠는가? 모든 손실과 마진콜은 나의 잘못이며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로서 대면하게 되는 업보와도 같은 결과물이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마진콜 또한 어떠한 원인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원인을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부의 요인, , 비법을 배우지 못했다거나 자본이 적다는 핑계와 이벤트성의 뉴스 등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당했다고만 생각하고 또 한번 입금과 마진콜을 반복한다.

 

 보통 마진콜까지 가는 경우는 - 자금 규모에 맞지 않은 과도한 규모의 포지션을 취한다거나진입전에 자금 규모에 맞춘 적절하고도 합리적인 손절을 정하지 않았거나, 뉴스 또는 지표 발표 때에 헛된 꿈을 가지고 도박적인 배팅을 하는 것...세 가지이다.

 

 아래에서도 말했듯이 1회 손실한도는 5%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진리이다. 가치투자가 아니고서야 어찌 1회 매매에 5%이상의 자본을 배팅할수 있다는 말인가? 포지션을 가지기 전에 자신에게 한번 질문을 해보라! 과연 나의 판단이 이 불확실한 시장에서 미약하기 그지 없을진데 한번의 매매에 5%이상의 손실을 감당할 가치있는 것인가? 정령 내가 그리도 똑똑하단 말인가?

지표발표나 뉴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면 손절을 타이트하게 해놓고 지켜보는 것이 기본이고, 너무나도 큰 지표나, 여러가지 중요지표들이 몰려있을 경우에는 일단 청산하고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큰 갭이 생길 경우 혹여나 손절이 작동하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때에 가서 브로커 측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서라도 받아오니마니 하는 것은 때늦은 후회일 뿐이다. 또한 수익을 보고있지 않거나 손실을 보고 있을 경우 뉴스가 가격을 포지션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는 것은 초보를 넘어 최하급 트레이더의 가장 보편적인 기질이다.

 

 포지션이 없는 경우라면 더이상 생각할 것이 없다이벤트가 끝날때까지 아무것도 하지말아라뉴스로 배팅을 하는 것은 배팅을 넘어 도박이다. 장담하건데 당신은 뉴스트레이딩으로 성공하지 못한다.

 

 일부 트레이더들이 빅뉴스에서 대박을 꿈꾸며 자본에 어울리지 않은 과도한 규모의 포지션을 잡고 어이없이 마진콜 당하는 경우를 수없이 봐왔다. 과연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털고 나오면 된다..라는 것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것인가? 과도한 포지션을 잡게되면 큰 손실을 감당하고 남은 자본만이라도 지키자라는 결단이 그리 쉽게 내려지지 않는다. 인간의 뇌란 간사해서 과거의 경험과 교묘한 희망이 뇌를 지배해 눈과 귀를 가린다.

 

 가끔 보면 나의 매매는 손절이 없는 매매이다..라는 식으로 자랑을 하는 무지한 인간들이 있다. 그게 자랑인가? 배팅의 ㅂ자도 모르는 초짜 중의 초짜의 발언이다. 손절을 모르는 트레이더라...어찌보면 뭔가 대담하고 멋있어 보이는가? 과연 항상 수익만 볼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다. , 우연히 연속적인 수익을 봤더라하더라도 한방에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연한 연속된 수익이 그 트레이더를 큰 손실에서 헛된 희망을 품고 손절을 못하게 하는 습관을 들여놓은 것이다.

 

트레이딩은 확률의 게임이지만 승률의 게임은 아니다. 연속된 수익이 이기는 트레이더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10번 중에 6번을 이기면 수익나는 트레이더라고절대 그렇지 않다. 10번중에 1번을 이기든 2번을 이기든 자잘한 손실들을 상쇄하고 남는자가 이기는 트레이더이다. 아니, 그렇게 해야만 이길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핵심은 - 손실은 자잘하게 자주입고 수익은 뿌리채 뽑아 먹어야한다 - 가장 기본적인 진리이다.


베팅의 기본원리가 이러할진데 손절 없는 트레이더라니....이게 말이나 되는일인가! 혹여나 누군가 대담한 포지션 규모로 자랑하거나 손절없는 트레이더라 자신을 내세운다면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 트레이더로서는 상대할 가치가 없다. 경쟁상대 하나가 제발로 떨어져나가는구나...하며 은은한 미소를 지어주자

 

 만일 위험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없는 자본의 규모, 1만 달러 미만...대부분 소액트레이더는 3천달러~5천달러 정도로 시작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또한 충분한 금액이다. 일단 아래 글에서도 언급한 %의 원칙은 접어두고 5번정도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라. 5천 달러라면 회당 30핍씩 손절을 할경우 150핍을 잃어도 3500달러라는 자금이 남는다. 다시한번 재도약하기에 충분한 자금이지 않은가? 3500달러에서 또한번 30핍씩 5번을 잃었을때는 매매를 중지하고 다시한번 처음부터 점검해보라. 분명 무언가 깨달을 것이다. 깨닫지 못한다면 미련을 버리고 떠나라.

 

 위험관리를 제외하고 단순 횟수로 연속 5회 이상을 잃었을때에는...

 첫째, 매매법에 문제가 있거나
, 둘째 지금 시장 상황이 매매법과는 조화롭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일단 매매를 잠시 접고 재도약을 기회를 노리며 피드백의 시간을 가져라 .그리고 매매법의 문제를 개선하거나,  괜찮은 매매법임에도 시장상황에 따라 부조화를 이룰 수 있기에 그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두가지 장점을 가지게 된다.

 
이해가 되는가? 트레이더도 사람이고 매매법도 사람이 만든 것이다. 모든 상황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 위험관리는 기본이며 수정되어서는 안 될 진리이다. 하지만 좋은 매매법이라도 상황에 따라 적용이 안될수 있으니 자잘한 손실을 입으며 기회를 기다리거나, 매매를 중단하고 나중에 올 기회에 대비해 자본을 유지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마진콜을 연속적으로 당했다면 우연이 아닌, 내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사실 한번은 실수할 수가 있다. 하지만 두번이상 마진콜을 당했다면 사실 재능이 없는 것이다. 포기하란 말은 하지 않겠다.

 

지금이라도 원인을 파악하고 위험관리가 비법임을 명심하고 새롭게 시작하든, 

또 한번 마진콜이라는 아름다운 마녀를 마주하든 그건 당신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