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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Column

의인화의 오류에 빠지지 말라. 시장은 가격일 뿐이다.

시장에 존재하는 본연의 위험을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없앰과 동시에 또 하나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장의 불확실성이다.

 

 모든 개별적인 결과는 불확실하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아무리 확실해 보이는 패턴일지라도 절대적으로 결과는 불확실하다. 절대적이란 말에 주목하기 바란다.

 

외환시장만 하더라도 셀 수 없을 정도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시장이다. 만일 지금 과거와 정확이 일치하는 것처럼 보이는 패턴이 나타나더라도, 과거 패턴이 나타났던 그 시점의 시장 참여자가 1명도 틀리지 않고 동일해야 하며, 그 개개인의 시장 참여자의 판단과 예상이 그때와 정확히 일치해야만 과거와 현재의 패턴이 동일한 결과를 도출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신하건데,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 아무리 비슷해 보이는 패턴이라 할지라도 결과는 절대적으로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오해하지 말기를 말한다. 분명히 확률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패턴은 존재하며 과거와 거의 유사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100%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 모든 개별적인 결과는 불확실하기에 위험관리는 필수이다.

 

 과거와 유사한 패턴을 찾아낼 수 없다면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다. 분명 1퍼센트라도 높은 확률로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패턴은 존재하지만 그 결과가 같다고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손절은 필수이며 손절된 매매에 대해 억울한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다. 모든 결과가 불확실하기에 최선은 손실을 짧게 끊고 다음 확률 높은 패턴을 기다리는 것이며 앞서 말했듯이 손실을 받아들이고 실망하지 않는 자세 또한 필수적이다.

 

 인간은 약간의 유사점만 있더라도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경험을 연상을 통해서 연결시키기 마련이다. 예를 들자면, 어릴 적 비둘기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 전혀 공격성이 없는 비둘기임을 알면서도 비둘기만 보면 겁에 질려 도망가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과거 어릴 적 보았던 비둘기와 현재의 보고 있는 비둘기가 동일한 성향을 가진 비둘기라고 확신할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상을 통해서 약간의 유사점만 있으면 쉽게 오류에 빠져드는 것이다.

 

 지금 독자들이 겪고 있는 거래상의 어려움이 비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과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현재의 패턴이 과거에 겪었던 패턴과 동일하다고 확신하지 않았다면 왜 손절을 하지 않았는가? 모든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의 손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시장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는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게 만드는 것이 어떤 결과를 예상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예상한다는 것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내가 기대하고 있는 무언가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확률이 높은 패턴이 나타났을 때 당신이 진입함과 동시에 당신은 무언가 내가 원하는 대로 되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 또 한 번 덫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시장은 편중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언제나 항상 중립적이고 개방적이다. 하지만 당신이 포지션을 가져감과 동시에 시장의 중립성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니, 시장의 중립성이 흔들리는 게 아니고 당신이 보는 시각이 중립적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이 원하는 결과, 유리한 결과만을 보게 되는 것이다.

 손절 시점을 놓치고는 되돌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어 본 적이 있는가? 수익 나던 포지션이 급격히 손실로 바뀌었을 때 다시 수익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해보았는가? 도대체 당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여 주는 미지의 힘은 어디에 있는지 의문이다. 과연 내가 포지션이 없었다면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석했을 것인가? 반대로 보지 않았을까?

 

 , 진입함과 동시에 내가 가진 포지션 방향으로 어떠한 긍정적인 결과가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그 기대가 우리의 앞을 가리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절대적으로 인지하고 허튼 예상이나 기대를 하지 않음으로서 항상 시장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초보 트레이더가 저지르는 가장 최악의 실수는 위에서 말한 모든 심리적 원리들을 무시하고 매매 기술에만 전념하는 것이다. 자신이 저지르는 실수들이 매매기술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더 많은 기술적 분석법과 오실레이터, 보조지표 등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또 다시 자신의 매매기술에 확신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고 다시 한 번 패배를 맛보고는 다시 매매기법을 연구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기법을 연구하고 거래방법에 추가 하더라도 그것은 더 많은 변수를 추가함으로서 혼란만을 가중시킬 뿐이다. 어떤 변수를 추가 하더라도 옳은 판단을 할 확률은 전혀 높아지지 않는다. 수준 높은 매매기술을 구사하고 더 많은 기법들을 거래에 추가함으로써 시장을 통제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뿐이다.

 이와 같이 마음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모른 채 계속되는 연구와 좌절만을 반복하게 된다.

 

 분명 매매기술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몇 가지 정형화된 매매기법이 있어야 하지만 그것은 위에서 언급한, 당신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매커니즘을 이해한 뒤에만 소용이 있다하겠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식으로 수익을 낸다는 말인가. 모든 패턴의 결과는 불확실하고 위험 또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면 도대체 어떤 식으로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인가? 이 시점에서 논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개별적인 거래의 결과는 항상 절대적으로 불확실하다. 물론 알고 있겠지만 사기도박이 아닌 이상 도박 또한 마찬가지로 결과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카지노를 비롯한 여러 도박장이 망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불확실한 결과 속에서 어떻게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

 

 방법의 핵심은 위험관리와 확률적 우위에 있는 거래의 반복이다. 철저한 위험관리가 전제되고 확률적으로 유리한 몇 가지 패턴을 인지하고 매매를 반복한다면 수익이 날 수 밖에 없다. 카지노 또한 판돈이 커지고 배팅이 반복될수록 4%정도의 전체적인 우위를 가지게 된다.

 

 개별적인 결과는 불확실하더라도 1%라도 우위에 있는 패턴에서 반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철저한 손절만 동반된다면 어떻게든 수익이 난다는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를 이해하고 있지만 실천할 수 있는 트레이더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설명한 뇌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오류 때문에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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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항상 강조한다. 정말로 타고난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기계적인 반복을 해야 한다고.

 이렇게 반문 할 지도 모르겠다. 적은 자금을 가지고 반복하다 수익이 나기 전에 자금이 바닥난다면? 그렇다면 매매 횟수를 극도로 줄여라. 대부분의 초보 트레이더는 매일 차트를 지켜보며 작은 등락을 잡아내는 것이 트레이딩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매횟수와 수없이 많은 등락을 모두 잡아내는 것이 궁극적인 승리의 요건이 아니다.

 

 시장에서 거래하는 유일한 목적은 수익을 내는 것이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잦은 매매로 승률을 높임으로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매매횟수를 줄이고 기다림으로서 얻는 이득은 상당히 많다. 작은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찾을 수 있으며, 자신의 매매기법에 맞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지금까지 설명한 심리적 함정들을 피 할 수 있는 심적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시장의 리듬을 탈 수 있는 여유로움을 제공해 준다는 말이다.

 

 적은 자금일수록 매매 횟수를 줄이고 위험대비 보상 비율이 높은 패턴을 찾아 거래해야 한다. 스캘핑이나 초단타가 위험대비 보상 비율이 높은가? 과연 하루에서 수번, 수십번 진입하면서 심리적으로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 적어도 필자는 그렇지 못하다. 내가 시장이 된 것 마냥 심리적 함정에 무한히 빠져들 가능성과 매매 횟수는 비례한다.

 

 물론 초단타로 꾸준한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들 또한 오랜 시간동안 시장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위험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 분명하고, 단타 속에서 위험대비 보상비율을 만족 시킬 만한 거래방법을 개발한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무턱대고 처음부터 단타가 합리적이고 쉽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직장에서 거래할 때는 수익이 나다가 막상 전업을 하면 손실을 내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는가. 24시간 시장을 지켜볼 수 있는 전업을 선택했으나 오히려 그게 독이란 것을 모른다. 차트에 집착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내가 시장을 예상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그 때문에 전업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모든 시간을 차트와 함께 보낸다는 것은 심리적 위험에 노출될 최적의 환경 속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작하고 배우는 단계일수록 거래 간의 간격을 늘리고 시장의 본질을 올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는 것부터 연습해야 함이 옳다.

 

 또한 매매방법을 개발함에 있어 너무 많은 변수를 추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변수가 많다는 것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져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뜻이다. 오실레이터를 활용하더라도 너무 많은 종류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다. 그만큼 시장등락에 따른 변수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매매기법을 개발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입 전에 예상 손실을 측정할 수 있는가이다. 매매결과는 절대적으로 불확실하고 시장통제는 불가능하지만 손실은 자의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이다. 그리고 수익을 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진입 전에 정해 놓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명심하기 바란다. 변수를 추가한다고 동전의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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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매매방법을 개발함에 있어 너무 많은 변수를 추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변수가 많다는 것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져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뜻이다. 오실레이터를 활용하더라도 너무 많은 종류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다. 그만큼 시장등락에 따른 변수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매매기법을 개발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입 전에 예상 손실을 측정할 수 있는가이다. 매매결과는 절대적으로 불확실하고 시장통제는 불가능하지만 손실은 자의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이다. 그리고 수익을 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진입 전에 정해 놓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명심하기 바란다. 변수를 추가한다고 동전의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