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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Room

S&P,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전했다. 기존 등급은 '디폴트'(default)보다 두단계 위인 'CC' 였다. 선택적 디폴트는 일부 채무가 상환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디폴트 등급 중에서도 조금씩 다른 투자 위험도를 표시하기 위해 도입된 등급이다. 모든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디폴트보다는 그나마 낫다는 뜻이기도 하다.

Greece Cut to Selective Default by S&P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간 자발적인 그리스 국채 교환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그리스 의회가 민간 채권단 중 60%만 국채 교환에 찬성하더라도 나머지 채권자들에게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집단행동조항(CAC)을 통과시킨 것이 발단이 됐다. 국채 교환이 시작되면 그리스 신용등급을 내리겠다고 언급해온 S&P는 "지난주 그리스가 국채 상각을 위해 CAC를 의회에서 통과시킨 데 따라 신용등급 강등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수장들은 진화에 나섰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신용등급 강등은 예견된 일로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며 "국채 교환이 이뤄지고 나면 등급은 다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신용등급 강등 시나리오는 예상된 바고, 이미 자발적인 국채 교환 프로그램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22일 그리스 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두단계 강등했다. 이는 '제한적 디폴트'(restricted default) 바로 전 단계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27일 "그리스 디폴트 위험이 여전하다"며 신용등급을 가장 낮은 단계로 조정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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