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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Room

그리스 디폴트 수면위로 다시 부상





유로는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연기설과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꺾이며 급락했다. 그리스가 채무구조조정에 대한 지원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루머와 중국과 유로존, 브라질의 부진한 지표가 시사하는 경제 성장 둔화와 예상이 맞물리면서 시장은 조정을 받았다.
 


유로, 그리스 위기 재고조 급락…추가하락 지속 전망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를 막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필요한 그리스 채무 구조조정이 다음주까지 마무리 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에 투자자들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유로의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가 예정된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 마감을 늦출 의사가 없다며 전면 부인 했지만 유로의 반등을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IIF, 그리스 디폴트 시 1조 유로 이상 손해 경고 
또한, 국제금융협회(IIF)는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를 일으킬 경우 스페인 및 이탈리아로의 확산을 막기위해 이들 국가에 대한 외부 지원이 불가피하며, 유로존 전체에 1조 유로 이상의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유로는 1.3110레벨까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시장은 계속 하방위험에 취약성을 보일 것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심리적 지지선 1.3000레벨에서 단기간 지지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주 목요일 그리스 국채스왑협상 최종 결론 주목 

한편, 이번주 목요일에 예정되어 있는 그리스 부채 스왑에서 민간부문 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독일 일간지에서는 트로이카(EU,ECB,IMF)가 자발적인 채무 조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시장은 그리스 국채스왑협상의 최종 결론에 예의주시 할 것이다. 



그리스 디폴트 비용 1조 유로 육박, 유가 큰 폭 하락 
뉴욕유가는 그리스 우려가 부각된 데다 세계경제 둔화 전망이 이어져 하락했다. 6일 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2달러(1.9%)낮아진 104.70달러에 마쳤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로 인한 세계 경제둔화 우려감과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 구조조정 연기 경계감이 달러 강세를 불러오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또한 그리스 디폴트시 유로존이 받는 충격이 1조 유로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증폭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이란의 당초 입장을 바꿔 군사 복합시설에 대한 유엔 핵 사찰단의 접근을 허용할 것으로 발표한데다 주요 6개국도 이란과의 회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며 그 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공급 우려감도 약화돼 낙폭을 확대하는데 일조했다. 

향후 유가는 지속되는 그리스 우려감과 이란 공급우려 해소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내일 발표될 미국의 ADP 고용지표와 원유 재고량이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면 유가는 102.50레벨을 테스트 할 것으로 보여진다.